"러시아어로 한국동화 알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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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쉬낀하우스 작성일15-08-31 17:54 조회8,071회 댓글0건본문
어설픈 발음이지만 응원에 힘입어 용기내서 조심스레 한글을 읽어봅니다.
익살스런 연기에 아이들의 입가에 미소도 번집니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재학생들이 뜻을 모아 고려인 동포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러시아어로 연필을 뜻하는 '카란다쉬'로 팀명을 정하고 그 첫 활동으로 한국전래동화를 러시아어로 번역해 출간했습니다.
<조현수 / 고려대 노어노문학과·카란다쉬 팀원> "고려인들이 한국과 한국문화를 잊어가는 것 같아 전래동화를 러시아로 번역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고 보람차게 보내고 있습니다."
소식이 전해지며 정부기관, 기업은 물론 300명의 개인까지 이들을 후원했습니다.
이에 카란다쉬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을 방문해 고려인들에게 책을 전달하고 내용을 구연동화로도 선보였습니다.
고려인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그레이스 김 / 카자흐스탄 알마티 고려인> "카자흐스탄에서 살면서 한국사람들이 와서 한국동화를 보연주는게 마음이 따뜻하고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바샤 김 / 카자흐스탄 알머티 고려인> "저는 고려인 바샤 김입니다. 오늘 한국 동화를 알게돼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흥부전, 심청전 등 6편의 전래동화를 담은 번역집에는 이해를 돕고자 삽화가 함께 실렸으며 모두 3천100권이 옛소련권 8개국 고려인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연합뉴스 20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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